2018년 6월 13일 수요일

나의 임신과 임신중단이야기(미프진 낙태알약 후기)

당시 파트너와는 애인 사이. 그때가 연애를 한 지 4달 정도 되었을 때예요. 그 사람과는 연애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되었을 때부터 성관계를 맺었어요. 스킨십도 빠르게 했고요.
피임약을 이틀 정도 빼먹은 적이 있었어요. 그게 화근이었어요. 그 이후에 젖꼭지가 아파서 쎄한 느낌이 들었어요. 임신초기 증상 중 하나라고 들었거든요.
산부인과에 가서 질 안에 넣어서 하는 초음파검사를 했는데 아기집이 안 보인다고 했어요. 그래도 혹시 몰라서 피검사를 했고 결과가 1~2주 뒤에 나오는 거였는데, 1주 정도 뒤에 “임신을 축하드립니다.”라는 문자가 왔어요. 헉!
 믿기지가 않았죠. 내 몸에서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생각해 본 적이 없었고. 임신중절수술을 할 가능성도 전혀 생각해보지 않았고요. 너무 막연하니까 병원에 가서 상담했을 때 낳겠다고 얘기했던 것 같아요
의사한테 이런저런 설명을 듣고 와서 애인이랑 어쩔지 얘기를 했어요. 애인은 어떤 선택을 하든 절 존중하겠다고 이야기했어요.
 그 말만 들으면 괜찮은 말인 것 같잖아요? 그런데 그 이후에 애인이 한 행동에 대해 ‘그게 존중이었나? 그저 혼자 내버려 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 이후로 제가 어떤 선택을 하는데 있어서 혼자서만 정보를 수집하고 고민해야 했거든요.
임신중절 수술은 가격이 천차만별이이고 합법적인 일이 아니니까 보험이 전혀 되지 않아 비싸죠.금전적인 부분이 가장 급했어요.임신중절이 합법인 많은 국가에서는 임신 초기에 약으로 중절이 가능해요. 미페프리스톤(=미페프렉스, 미프진, RU-486)과 미소프로스톨이라는약을 먹으면 임신중절이 되거든요. 주로 임신 초기에는  흡입술을 하기도 하고. 주사로 분리시켜서 중절하는 방식도 있어요. 전 수술을 하기 싫었어요. 수술 자체에 대한 두려움도 있고, 억지로 자궁을 벌리는 게 결코 제 몸에 좋을 것 같지 않잖아요. 그래서 약을 먹거나 주사를 맞고 싶었어요.여기저기 검색하던중 하나병원사이트에 들어가게 되였어요  여러번 상담하고 알아본 후 정품이라는 믿음이 생겼어요 임신7주차정도였을때 더이상 미루지 말아야 할것 같아 미프진 12주전 제품을 주문하였어요 평시 생리통은 없었는데복용후 심한 복통과 하혈이 있었어요  3일째 되는날 마지막 알약을 먹고  수정체가 배출된걸 확인 했어요 나중에 낙태수술을 한 지인에게 들으니 다행히 수술하지 않고 약먹길 잘했다고 하더라구요  지인은 당시 약물낙태에 대해 전혀 몰랐기에 수술을 받았는데 수술후 질염이 있어 수차례 병원을 방문하여 더많은 고통과 비용이 들었다구 하더라구요 피임의 중요성을 한번더 각인하고 중요시 해야겠어요
https://open.kakao.com/o/s63mMKM

댓글 없음:

댓글 쓰기